SKT, 중기 추석 자금난 해소 나선다

 SK텔레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협력업체들에 대한 특별 자금 지원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상생 프로그램의 하나로 10월 9일까지 자금 지원이 필요한 협력업체들을 파악해 재정 지원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직원들의 급여 및 상여금 지급, 월말 결제 대금 납부 등에 차질을 빚고 있거나 예상되는 중소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SK텔레콤은 구매 대금을 선지급하거나 구매 대금 중 선급금 및 중도금 비중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중소협력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줄 계획이다. 일단 사업부서별로 자금난이 있는 업체를 추천받는 동시에 기존에 운영 중인 자금 지원 상담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직접 협력업체를 방문, 자금난을 파악한 뒤 재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의 중소협력업체 자금 지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K텔레콤은 금융위기로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말부터 자금난을 겪는 협력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 지금까지 1700억원 규모를 지원했다.

 또 지난 6월에는 기업은행과 상생펀드를 조성, 지금까지 123개 업체에 총 537억원 규모의 대출을 추진해 이 중 49개 업체 208억원의 대출을 완료했다.

 이규빈 SK텔레콤 경영관리센터장은 “SK텔레콤은 상생경영 차원에서 중소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교육 및 기술 지원, 사업기회 공동 발굴, 자금지원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곧 SK텔레콤의 경쟁력인 만큼 이러한 상생협력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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