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제1기 독자위원회 위원
위원장: 안문석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위원 : 김준식 삼성전자 전무, 류광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이민규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장, 이성민 엠텍비젼 사장,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 정현경 중앙ICS 사장 <가나다순>
일시·장소
2009년 9월 16일 오전 7시 30분, 소공동 조선호텔 바이올렛룸
아마존의 킨들은 사람들이 책 읽는 방식뿐 아니라 신문을 구독하는 방식도 바꿔놓았다. 아이폰으로 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뉴스를 확인하는 일도 자연스럽다.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방송통신 융합으로 야기된 미디어 빅뱅은 그 끝이 어디일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과연 멀티미디어 시대, 미래 신문은 어떤 모습일까. 올해 27주년을 맞이하는 전자신문은 그 실마리를 독자들로부터 얻었다. 지난 16일 닻을 올린 ‘제1기 전자신문 독자위원회’는 창간 기념일을 앞두고 미래지향적 신문의 필요충분 조건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좌담회를 마련했다. 국내에서 ‘신문들도 보는 신문’으로 확고한 브랜드를 구축한 전자신문이 ‘글로벌 전자신문’으로 도약하는 데 힘이 될 만한 애정 어린 조언과 질타가 쏟아져 나왔다.
◇안문석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사회)=우선 독자위원회의 일원으로 전자신문 발전에 일조할 수 있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첫 모임인 만큼 전자신문과 우리나라 IT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폭넓고 자유롭게 논의했으면 한다. 우선 전자신문 독자로서 평소에 느끼는 점을 이야기해달라.
◇이민규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장=전자신문의 열렬한 독자로서 위원회에 참석한 것이 굉장히 영광스럽다. ‘신문들도 보는 신문’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콘텐츠가 매우 참신하다는 느낌을 늘 받는다. 보통 종합일간지들이 (정치적) 색깔이 진한데 전자신문은 이와 달리 독특한 편집 방향이 있다. 주제나 내용이 전문적이고 특수성을 담보한다. 다른 신문은 따라갈 수 없는 부분이다.
◇정현경 중앙ICS 사장=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최고경영자(CEO)로서 신기술을 선보일 때마다 전자신문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깊이 감사한다. 이것 역시 다른 매체는 할 수 없는 역할이다. 최근 주변의 다른 CEO들에게 물어보니 의외로 전자신문을 인터넷으로 보는 분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새삼 전자신문 인터넷도 많이 보급됐다고 느꼈다. 다만 온라인 뉴스 사이트가 다소 보조수단에 머문다는 느낌이 강하다.
e러닝도 그렇지만 요즘 화두는 ‘블렌디드(blended)’다. 웹사이트가 보조수단을 넘어 연동수단으로 발전할 수 있으면 한다. 예를 들어 어려운 IT 용어를 지면에서 매번 충분히 설명하기는 어렵다. 용어사전 단행본도 호응이 높았지만 이를 웹사이트에서 소개하면서 지면과 인터넷을 연결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싶다. 신규 독자 확보에도 유리하고 독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사회=그동안 전자신문이 단순히 신문이라기보다 IT 정책을 이끌어가는 ‘광장’ 역할을 상당히 많이 했다고 본다.
◇김준식 삼성전자 전무=2000년 이후 IMF를 겪으면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IT 강국으로 우뚝 섰다. 그 밑바탕에는 전자신문과 같은 언론이 있었다. 업계에 몸담고 있는 독자로서 볼 때 전자신문의 90%는 기업에 대한 칭찬과 격려고 10% 정도는 충고라고 생각한다.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전자신문을 읽을 때 다른 신문과 뚜렷하게 차별화되는 것은 기술동향이다. 섹션 면을 참 잘 만든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IT·대기업·산업계·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차별화해서 잘 전달해준다. 특히 올 들어 ‘그린(green)’에 대한 내용이 많이 회자되는데, 연초에 시작한 그린오션 연중기획은 매우 돋보이는 기획물이다.
업계 입장에서 최근 인상깊었던 기사를 꼽는다면 ‘LCD 공장 중국 이전 3회 시리즈’였다. 시의적절하고 핵심을 찌른 기획이 아니었나 싶다. 과거 글로벌 생산기지였던 중국이 지금은 세계 최대 소비 기지다.
생산과 소비 지역이 동일할 때 경쟁력이 배가되는데 한국의 삼성이나 LG가 중국으로 가서 대항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우리 기업들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경각심을 일깨워줬다.
다만 동료들의 의견 들어보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편향적이라는 불만도 있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전자신문의 기사는 일반 신문에 비해 상당히 깊이가 있어 도움을 많이 받는다. 신기술에 대한 보도도 매우 시의적절하다. 다국적 기업 입장에서 평가한다면 다국적 기업들은 보통 국내에 신기술을 들여와 국내 제조업체들이 이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왔다. 대다수 다국적 기업들이 한국 기업과의 협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
그런데 이제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일명 ‘한국발 다국적 기업’이 많이 생겼다. 삼성·LG·포스코·현대 등이 그 예다. 한국 언론사에서 생산되는 이들 기업에 대한 기사는 한마디로 세계적인 기사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서 전자신문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려면 기사 내용 자체도 글로벌 시장의 중심에 서서 바라보는 시각을 담아야 한다.
◇김준식=이 의견에 덧붙이면 가끔 언론이 나서서 우리나라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의 경쟁을 지나치게 부각시켜 싸움을 붙이는 경우가 있다. 삼성전자랑 인텔을 경쟁 구도에 놓는 기사 등이 그것인데 일반 독자 입장에서는 흥미로울 수 있어도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되도록 자극적인 헤드라인은 지양했으면 한다.
◇사회=좋은 지적이다. ‘한국발 다국적 기업’은 매우 중요한 이슈다. 과거 전자정부위원장을 지낸 이력 때문에 여전히 다양한 국가로부터 제안이 많이 들어온다. 미국은 물론이고 브라질, 터키 정부도 접촉을 원한다. 그만큼 전자정부 시스템 하나만 봐도 우리나라 IT 상품의 가치가 크다는 얘기다.
기업이나 정부가 이룬 성과를 전자신문에서 적극 소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좀 더 잘 알리려면 전자신문 영문 사이트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국가 브랜드 홍보와도 연관되는 사안이다.
◇류광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개인적으로 전자신문과 함께 성장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보가 빠르고 정확해서 의존하는 부분이 참 많다. 깜짝 놀랄 정도다. 지금까지 잘 해왔지만 좀 더 넓은 분야로 눈을 돌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 들어 신재생 에너지에 신경 쓰기 시작했는데 미디어 빅뱅이나 방송 쪽도 더 신경썼으면 한다. 여기에 콘텐츠나 문화 분야에도 더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
◇이성민 엠텍비젼 사장=기업 CEO로서 기자들을 만날 때 자주 나누는 대화 주제가 신문 산업의 미래다. 대부분 신문은 사양 산업이라는 데 이의가 없었다. 인터넷에 떠다니는 정보가 무궁무진하지만 종이 신문과 연동시켜서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사례가 없다 보니 신문사 매출이 하향세를 이어간다.
평소 앞으로 신문사가 어떻게 변해야 할 지에 대해 관심이 아주 많다. 신문 산업이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사실 콘텐츠를 관리하고 정보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것은 바로 신문사다. 향후에도 충분히 갈 길이 열려 있다고 본다. 전문지의 시각에서 평가한다면 이미 지적한 대로 기업 간의 싸움이나 자극적인 얘기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지가 갈 길은 사실에 근거해 정확히 보도하고 미래지향적인 내용을 담는 것이다.
◇정현경=사실 e러닝은 신생산업 영역이지만 중소기업이 선도해 나갈 수밖에 없는 영역이다. 이렇다 보니 일반 종합 일간지에서는 기사 자체를 실어주기 어렵다. e러닝을 예로 들면 IT와 교육, 중소기업이라는 세 영역이 혼재돼 있다. 분야가 세분화되지 않아 소개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반면에 전자신문은 특화된 콘텐츠 면에서 e러닝을 적극 다룰 수 있다. 타지에서 중요한 수출 동력인 e러닝의 소개 자체를 못하지만 전자신문은 할 수 있다. 말하자면 중소기업이 새롭게 개척하는 사업을 인큐베이팅해서 시장에 소개해주는 역할을 전자신문이 해왔다.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라고 본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아까 대기업 입장에서는 중소기업 편향적일 때가 있다고 했지만 오히려 중소기업 입장에서 보면 지금보다 중소기업 얘기에 지면을 더 할애해야 한다고 느낀다.
◇사회=전자신문에 대한 평소의 애정이 담겨있는 좋은 평가와 지적들이다. 미래지향적 신문이 돼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는데 앞으로 전자신문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이민규=미래 전문지는 해설이나 분석, 오피니언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속보성 기사는 온라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엄청난 양의 정보가 유통되지만 미래 사회의 방향에 대해서는 독자가 매우 궁금해하는 데 비해 기사가 적다.
전자신문은 신문에 대한 브랜드는 확실히 구축했지만 이제 기자 브랜드화가 필요하다. 섹션을 즐겨보지만 볼 때마다 아쉬운 점은 기사를 좀 더 심층적으로 다뤘으면 하는 것이다. 지면에 나온 기사를 묶어 소책자로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시리즈를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업계와 사회를 크게 볼 수 있는 혜안을 전자신문이 제시해 줬으면 한다.
오피니언, 분석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 탐사 보도도 진행해 업계가 나가야 할 방향을 알려줘야 한다.
예를 들어 세계 신문 업계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매체가 영국의 ‘가디언’이다. 수익의 많은 부분을 신문 매체보다 ‘가디언’의 이름을 붙인 다양한 브랜드 사업에 투자해 큰돈을 벌었다. 특히 시민들의 편에 서서 다양한 시도를 한다는 점이 어필하고 있다.
눈앞의 수익만 밝히는 머독이 ‘더타임스’를 인수한 뒤에 타임이 예전같지 않다. 평소에 전자신문 로고를 보면 반갑다. 일반 독자들이 나처럼 느낄 수 있다면 성공한 것이다. 이는 유료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희성=심층분석이나 기획취재 기사가 시일이 지나면 다시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언제라도 심층기사를 한눈에 훑어볼 수 있도록 배려했으면 좋겠다.
리서치 회사들이 수익을 얻는 것은 데이터를 잘 가공해서 팔기 때문이다. 특정 세그먼트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제공해주는 것은 어떨까. 산업에 대한 심층 진단을 잘 한다면 이 콘텐츠는 결국 돈으로 연결될 수 있다.
◇사회=전자신문이 올해 가장 잘 한 일은 바로 IT 정책 방향을 올바르게 이끄는 데 상당히 많이 기여했다는 점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IT 정책이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이를 전자신문이 바로잡아줬다.
덧붙여 현 정부가 IT를 육성해야 할 산업이라기보다 행정 집행의 운용 수단으로 여긴다는 인상을 받는다.
전자신문이 나서서 모든 현상과 문제를 IT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때다. 임진강 사고가 났을 때 자동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은 이유를 IT적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행안부가 요즘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을 쏟는데 이를 다루는 섹션도 유용할 것으로 본다. 신종플루도 마찬가지다. 관리방법 등을 IT적 관점에서 소개한다면 호응을 얻을 것이다.
◇이민규=맞다. BT가 신성장동력인데, 신종플루를 계기로 이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BT가 IT와 연관이 많은 만큼 BT 섹션을 만드는 것도 고려할 수 있겠다. 중요한 것은 IT와 일반인이 가까워질 수 있는 연결 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어려운 BT나 과학 문제를 신문 교육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도 아이디어다.
젊은 층을 겨냥한 섹션이나 어린이·BT 섹션 외에 온라인 경연대회 형태로 독자 참여를 유도하는 것고 괜찮겠다.
◇정현경=얼마전 IT 콘퍼런스에 갔더니 JYP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연사로 참석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IT를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가 주제였다. 다른 연사들은 현재 IT 사업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호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에 JYP 대표는 IT를 엔터테인먼트와 접목시키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 신선했다.
어려울 때일수록 IT 안에서 성장 동력을 찾기보다 전혀 무관하다고 여겨지는 산업에서 IT를 매개로 한 고리를 찾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회=신문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 미디어빅뱅 시대에 대비하는 새로운 전략도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민규=미디어법 통과로 신문방송 겸영과 통방 융합이 가속화하면 그야말로 미디어빅뱅이 온다. 전자신문의 콘텐츠 개발 방향도 쇄신이 필요한 때다. 외국의 권위 있는 미디어 그룹을 보면 최근 콘텐츠 멀티미디어화에 상당히 공을 들인다. 아이팟이나 킨들 등 최신 기기에 맞는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는다는 얘기다.
기존 종합 일간지들은 여전히 종이 신문에 함몰돼 인터넷이나 통신 기기에 적극 뛰어들지 못한다. 전자신문이 앞장서서 이 같은 트렌드를 선도해야 한다.
◇이성민=멀티미디어 시대와 관련해 제안을 한다면 많은 독자들이 신문에 게재된 내용을 다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 핵심만 본다. 나도 마찬가지다. 가급적 적은 지면에 내용을 요약해두고 별도 통신 단말기와 연동해 개인이 관심있는 내용을 더 상세히 보게 만드는 것은 어떨까 싶다.
특정 표식을 태그해서 세부 정보를 별도의 단말기에서 볼 수 있게 만든다면 신문이 두 장짜리로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해본다.
◇이민규=올가을에 삼성전자와 교보문고가 손잡고 전자책(e북)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한다. (아마존 e북 단말기인 ‘킨들DX’를 들어 보이며) 이런 사업을 누가 선점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교보문고가 먼저 참여하지만 사실 기존 신문사들도 관심이 많은 줄 안다.
종합편성에는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된다. 전자신문 같은 전문지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매우 좋은 기회다.
(이번엔 아이팟을 보여주면서) 아이팟을 구매하고 보니 기기 구매비용보다 이 속에 포함된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데 더 많은 돈이 들었다. 킨들도 마찬가지다. 이런 것이 바로 새로운 수익원이 된다.
전자신문의 아이팟 애플리케이션은 상당히 앞서가는 좋은 시도지만 콘텐츠 건당 유료화가 숙제로 남았다. 초기 비용만 받고 정작 콘텐츠는 공짜로 제공하면 손해다.
◇사회=하다 못해 음악 콘텐츠 하나를 사도 곡당 돈을 내야 한다. 그에 못지 않은 공이 들어간 신문 콘텐츠도 건당 유료화가 가능할 것 같다.
◇이민규=싸이월드 도토리 개념을 아이팟에 적용하는 셈이다. 신문사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독자들은 콘텐츠의 가치가 소중한 줄 알아야 한다.
◇사회=(킨들 초기 버전을 펼치며) 여기서 외국 신문을 볼 때마다 신문 영역에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결합이 진행되고 있다는 걸 실감한다. 킨들은 엄청난 혁명이다. 미국인들이 무선 통신을 바탕으로 매일 아침 킨들에서 자동으로 신문을 배달받아 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우리도 깊이 있게 연구할 때가 됐다.
또 미디어법 시행으로 IPTV가 활성화하면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곳이 결국은 신문사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독자위원회를 통해 멀티미디어 시대 신문의 지향점을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해 보겠다.
독자위원회의 출범과 함께 전자신문이 멀티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글로벌 전문지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
정리=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사진=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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