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라이프] 내 마음을 읽는 가전…금성전파사에서 만난 LG전자 미래

Photo Image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위치한 금성전파사를 찾은 방문객들이 미디어 아트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한약재 냄새가 코끝을 스치는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정감이 느껴지는 시장 본관 3층으로 들어서면 새로운 시공간이 펼쳐진다. 우주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미디어 아트와 첨단 제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LG전자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금성전파사다.

LG전자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문화 공간 창출이라는 의미를 담아 2022년 12월부터 금성전파사를 운영하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방문객이 지속 증가하면서 평일 기준 700~800명, 주말에는 1800~2000명이 금성전파사를 찾고 있다. 누적 방문객 수는 약 182만명에 달한다.

금성전파사가 최근 새로운 옷을 입었다. LG전자는 2024년부터 대학과 협업해 인공지능(AI) 기술과 미래 비전을 예술적으로 풀어내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전개 중으로, 이번에는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와 손을 잡았다.

금성전파사 내부를 리뉴얼, 9월 말까지 '행동하는 사물들'이라는 전시 테마로 공간을 꾸몄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LG전자 핵심 가치인 '공감지능'과 '피지컬 AI'를 대학생의 참신한 시각으로 재해석, 감각적인 공간으로 구현했다.

Photo Image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위치한 금성전파사를 찾은 방문객들이 AI로 만든 로봇을 관람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기술에 감성을 더하다…7개 공간으로 리뉴얼

가전제품이 이용자 마음을 읽고 교감하며 스스로 움직이는 동반자가 된 듯한 미래 사회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총 7개 구역으로 구분된 공간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관람객 오감을 자극한다.

가장 먼저 발길이 닿는 곳은 '발광다이오드(LED) 갤러리'다. 거대한 LED 화면 속에 LG전자 가전제품이 우주 행성처럼 관람객을 중심으로 궤도를 그리며 움직인다. 사용자 상황과 감정을 감지하고 가전이 반응하는 초개인화된 AI 시나리오를 미디어아트로 구현, 기술과 사람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스탠바이미2 갤러리'에서는 대학생의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표현한 미래 피지컬 AI 로봇의 드로잉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미래 사회에서 사물이 인간 삶 속에서 어떤 형태로 공존할지 시각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바로 옆에 마련된 '그램360 갤러리'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공간이다. 현장에 구비된 'LG 그램 프로 360' 노트북을 이용해 미래 로봇을 직접 그려 전시를 보며 느낀 점을 표현할 수 있다. 관람객이 그린 드로잉은 AI를 통해 3D 이미지로 변환되는 기술적 재미까지 선사한다.

Photo Image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위치한 금성전파사를 찾은 방문객들이 로봇 AI 드로잉 체험을 하고 있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오브제 갤러리' 테마는 공감각이다. 일상 가전인 전자레인지와 세탁기 등이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변모한다. 가전과 관람객 간 상호작용을 통해 생기는 시각·청각·촉각적 반응을 AI가 실시간으로 재해석, 새로운 데이터 아트를 생성한다. 손을 대거나 움직일 때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감각적인 반응은 가전이 인간과 실시간으로 교감하고 있다는 점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인증샷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 부스'는 가장 인기가 많은 공간이다. 미래 사회에서 가치가 더 높아질 LG전자의 공기청정 솔루션을 예술적으로 시각화했다. 사람을 따라 움직이며 최적의 공기 질을 유지하는 푸른 공기의 흐름을 아름다운 그래픽과 오브제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관람객 움직임에 반응하는 포토 부스가 설치, 내 움직임이 공기 궤적으로 표현된 세상에서 즉석 인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소장할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준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갤러리'는 이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미래 가전 경험 존이다. 가전에 심은 씨앗이 사용자 생활 패턴과 취향을 학습,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꽃으로 피어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직접 씨앗을 심고 키워 맞춤형 꽃 씨앗을 분양받는 체험이 가능해 관람객에게 따뜻한 정서적 교감을 선사한다.

마지막 구역인 '홀웨이 갤러리'는 참여형 공간이다. 관람객이 체험을 통해 그린 궤도를 AI가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변환해 벽면에 기록한다. 피지컬 AI와 인간이 공유해 만드는 미래 궤도를 확인, 전시 여운을 느낄 수 있다.

Photo Image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위치한 금성전파사를 찾은 방문객들이 상호작용 데이터를 AI가 재해석 및 시각화해주는 '공감각'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인간과 교감하는 가전

리뉴얼된 금성전파사는 제품 나열식 전시나 기술 설명이 아니라 대학생의 순수한 상상력을 빌려 LG전자 미래 비전을 감각적으로 풀어낸 곳이다. 관람객이 직접 그리고, 만지고, 사진을 찍는 상호작용을 통해 기술 효용성을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만든다.

현장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한 시도도 돋보인다. 기존 전시와 달리 이번에는 LG전자 스마트 TV 운영체제 '웹OS'를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웹OS가 탑재된 LG전자 TV를 활용하면 'LG 갤러리 플러스' 서비스를 통해 홍익대 학생의 시각디자인 작품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전통시장 정취와 첨단 기술 기반 예술적 감성이 공존하는 곳. 미래 사회와 교감하고 싶다면 경동시장 금성전파사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무더위 속에서 가전이 내 마음을 읽고 나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상상을 현실로 느낄 수 있다.

Photo Image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위치한 금성전파사를 찾은 방문객들이 미디어 아트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