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4회 국회(정기회) 제2차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18일 오전 정부 여당의 ‘국정감사 예상 쟁점’ 간담회를 두고 충돌했다.
김부겸 의원(민주당)은 이날 “(한나라당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국정감사 예상 쟁점을 보고받은 것은 문제”라며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사과·유감 표명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특히 “방통위가 ‘국정감사 예상 쟁점’ 문건이 유출되자 모든 직원 이메일과 인터넷 로그인 기록까지 조사하고 감사해 경위서까지 받았다”고 최 위원장을 압박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이에 “모르는 일”이라고 답변했고, 나경원 의원(한나라당)은 “(국감 예상 쟁점 간담회를 한) 그날 ’국감’이라는 단어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며 “야당의 주장처럼 무슨 모의를 한 것은 아니며, (간담회 안도) ‘방송법 시행령’ 등 그동안 쟁점화했던 내용들”이라고 덧붙였다.
조영택 의원(민주당)은 그러나 “국감 20여 일을 앞두고 예산, 방송법 등 쟁점과 대응·해명 논리까지 적어서 설명한 것은 국감 사전 대비이자 방해 행위”라고 반박했다.
고흥길 문방위원장(한나라당)은 여야 공방이 이어지자 최시중 방통위원장에게 “편파적 당정협의에 고의가 없었고,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유감을 표명하시라”고 제안했으나, 한선교·김효재 의원(한나라당) 등의 반발을 샀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이에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들을 총괄적으로 정리해서 당정 협의에 임하는 것으로 알 뿐인데, 이것(협의안)을 분류하면서 ‘국감 예상 쟁점’이라는 제목을 너무 눈에 띄게 한 듯하나 무슨 음모를 꾸미거나 야당의 공세에 대해 지원해달라는 차원이 아니었다”며 “문건과 관련해서 예측하지 않았던 파장이 제기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당정 협의를 하더라도 이런 사례가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여야를 떠나 언제든지 쟁점이 있을 때 물어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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