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中 공공부문 IT화 사업에 적극 참여

미국의 IBM사가 중국 동북부 선양(瀋陽)시 ’스마트 시티(smart city)’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운데 중국 공공부문의 정보기술(IT)화에 적극 뛰어들 방침이다.

IBM 차이나는 16일 랴오닝(遼寧)성 성도 선양의 ’스마트 시티’ 사업에의 참여를 중국의 다른 지역은 물론 인도, 브라질 등 신흥개발국의 도시현대화 사업에 본격 뛰어드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스마트 시티’ 개념은 IT와 데이터 분석 등을 도시의 다양한 공공부문과 사회간접시설에 적용하는 단계를 말하는데 고속도와 교량에 교통정보 관련 센서와 전자식 통행료 계산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 등이 그 한 예이다.

IBM은 이에 따라 우선 선양시의 용수 자료를 분석, 누수 현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한편 상수도 배관의 효율성이 개선되도록 할 계획이다.

IBM은 공해도시의 오명을 안고 있는 선양시의 환경개선 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나아가 교통부문과 식품 안전 등 제반 부문에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선양시는 이번 사업에 향후 5년간 3억 위안(4천400만 달러)을 투입하게 되는데 IBM측은 어느 정도 투자하게 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IBM 차이나 연구소의 토머스 리 책임자는 “선양시의 투입액 보다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IBM은 선양시와 선양 동북대와 공동 연구소도 설립할 계획이다.

IBM은 사회 인프라 구축에 대한 관심과 경기 부양 시책 등 중국의 공공부문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데 주목하면서 금년들어 철도시스템 혁신 센터와 건강관리 연구소 등을 개설하기도 했다.

중국이 이들 두 부문에만 앞으로 3년간 수천억 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보고 있는 IBM은 전자 열차표 발행과 열차 운행 스케쥴의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한 기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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