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전계방출 디스플레이(FED) 특허가 크게 늘어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FED 특허 출원은 2000년(10건)부터 출원되기 시작해 2005~2006년(290건)에 급속하게 증가하다가,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다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특허는 삼성SDI·LG전자·국내 연구소 등에 의한 출원이 전체출원의 81%에 달하며 캐논·소니·도시바·마쓰시타 등 외국 기업들에 의한 출원이 19%를 차지하고 있다.
출원건수에서 뒤지고 있지만, 다른 디스플레이 기술과 마찬가지로 FED의 원천기술은 대부분 외국 기업들이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이 기술이 상용화가 될 때쯤에는 특허료 지불 등 기술종속 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특허청은 내다봤다.
한편, 올 들어 일본 소니와 도시바가 기술개발에 따른 자금부족으로 FED의 양산 계획을 잇달아 연기하거나 중단한다고 알려졌다. 특허청은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시기에 이 같은 소식은 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기업의 원천기술 개발은 늦었지만, 상용화를 위한 활발한 연구개발을 통해 양산기술들을 선점하는 전략과 외국기업의 원천기술을 분석해 회피 방안을 개발하는 전략이 유용한 때라고 덧붙였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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