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체계(OS)
운용체계(OS)는 컴퓨터나 휴대폰의 하드웨어를 직접적으로 제어하고 관리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다.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용체계 윈도 시리즈는 세계 컴퓨터 OS 시장의 97.1%(2009년 5월 기준)를 차지하고 있으며 리눅스(0.6%)와 맥OS(2.3%)가 뒤를 잇고 있다. MS는 윈도로 세계 제1위 소프트웨어 회사로 군림한 것이다.
컴퓨터 OS 분야의 MS 윈도 영향력은 여전하지만 전 세계 기업들의 OS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구글이 내년 하반기에 크롬 OS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으며 국내 업체 티맥스소프트가 11월에 ‘티맥스 윈도’를 내놓는 등 MS 독주체제를 뒤엎으려는 후발 기업들의 거센 도전에 OS 시장이 최대 변화기를 맞고 있다.
컴퓨터 OS가 MS의 독주 체제인 반면 모바일OS는 ‘오픈OS’로 경쟁이 다양화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모바일 OS를 놓고도 업체 간의 합종연횡 및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다.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2008년 세계 스마트폰 OS 점유율에서 심비안이 52.4%, RIM 16.6%, MS 윈도모바일 11.8%, 애플 맥OS X 8.2%, 리눅스 8.1%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RIM은 96.7%, 애플은 245.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PC OS와 달리 경쟁구도가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모바일 OS는 개방화 바람이 거세다.
PC 시장과 같이 지배 제품이 존재하지 않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생태계 확장은 점유율을 높이는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PC 서비스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 간 경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어느 기업이 인터넷·모바일·PC를 잘 융합하는지가 시장 경쟁력 확보의 성공 요인으로 떠올랐다. 모바일 플랫폼 경쟁은 단순히 OS를 뛰어넘어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바일 OS는 또 스마트폰 외에도 넷북 등 다른 모바일 기기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구글은 모바일 운용체계인 안드로이드를 넷북으로 확산할 준비를 하는 등 스마트폰에서 시작된 OS 경쟁전은 MS가 장악하고 있는 PC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8년 세계 스마트폰 OS 시장 점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