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들이 새 카테고리 발굴의 일환으로 전문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올해 식품·생필품 카테고리를 찾아내 상당한 성장을 기록한 것처럼 특화된 전문몰들을 유치해 새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부품, 골프용품 등 특화된 제품을 판매하는 전문몰들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어 외부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상당한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오픈마켓 입장에서 전문몰은 눈독을 들일만한 영역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카테고리매니저(CM)들이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 전문몰’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픈마켓에서 카테고리 발굴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새 카테고리가 성공땐 사이트 내 거래 활성화와 트래픽 증가를 불러오고, 이는 광고수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카테고리 선점은 오픈마켓 업계의 순위를 뒤흔들기도 한다. 옥션이 전자제품 카테고리를 발굴해 업계 1위를 차지하고, G마켓이 의류·패션 카테고리를 발굴해 이를 뒤집은 것은 유명한 일화다.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전문몰들은 오픈마켓 입점에 미온적인 입장이어서 카테고리매니저(CM)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지금껏 카페 등 커뮤니티에서 마니아들을 상대로 영업해왔기 때문에 오픈마켓 입접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이다. 또 가격 위주의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도 오픈마켓 입점을 꺼리게 만드는 이유다. 자동차 부품을 주로 판매하는 전문몰은 얼마 전 오픈마켓에 입점했다가 바로 중단했다. 도저히 수익성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오픈마켓에 입점한 동안 가격에 맞춰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오픈마켓에 입점하면 많은 소비자들과 접촉할 수 있지만, 가격 위주의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에 실익이 없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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