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총장 이효수)가 14일 국내 최초로 맞춤의료 첨단융복합연구단을 출범한다.
영남대는 대구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최고급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박용하 생명공학부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연구단을 발족하기로 했다.
연구단에는 김정애 교수(약학대학)와 장병익 교수(의과대학), 주상우 교수(공과대학), 문용선 교수(자연자원대학) 등 IT·BT·NT관련 교수 5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기존 학문간 장벽을 허물고 개인별 맞춤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첨단형 융복합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맞춤의료(Personalized Medicine)는 환자 개인별로 각긱 다른 생체특성에 따라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시스템으로, 미래의료산업의 메다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최근엔 개인별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보다 정밀한 질병의 예측, 예방, 치료가 가능한 연구개발이 진행된다.
분자진단과 표적치료, 맞춤약물, 정밀의학 등 바이오 및 의학분야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맞춤의료연구는 질병을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미리 색출하며, 개인별 질병 위험도를 산출해 환자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실제로 맞춤의료의 하나로 마크로젠이 보령제약그룹과 유전체 분석 및 맞춤의약품 개발 추진을 위한 협약을 진행, 첫 제품으로 G-스캐닝을 출시하기도 했다.
박용하 연구단장은 “사상의학의 전통을 바탕으로 IT·BT·NT의 최첨단 융복합기술을 접목한 한국형 맞춤의료산업이 신서첨복단지를 중심으로 발전한다면 지역을 넘어 국가적인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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