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서 2억달러 풍력부품 수출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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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각) 덴마크 베스타스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풍력부품 상담회’에서 베스타스 구매 담당자들과 국산 풍력발전기 부품 업체 관계자들이 구매 상담을 하고 있다.

 국산 부품 업체들이 풍력발전 본고장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산 풍력발전설비 부품업체 23개사는 KOTRA의 지원을 받아 지난 9일(현지시각)부터 사흘동안 덴마크 오후스 소재 베스타스 연구개발(R&D)센터에서 ‘풍력부품 상담회(Windpower parts plaza)’를 열어 총 2억달러 규모의 구매 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번 상담회는 국내 업체와 베스타스 본사 부문별 구매담당자 18명과 1대 1 방식으로 이뤄졌다.

 상담회에 참여한 기업들과 KOTRA는 이번 행사를 통해 패스너·실린더·호이스트 등 풍력발전에 필요한 주요 핵심 부품 공급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베스타스는 세계 1위 풍력발전기 제조업체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65개국에 진출해 발전용량 5580㎿ 용량의 발전기를 설치, 전체 풍력발전 분야의 19.8%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시장 점유율은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크누드 비야른 한센 베스타스 타워부문 사장은 “한국 부품의 높은 경쟁력을 확인했으며 몇몇 기업은 바로 납품이 가능한 충분한 기술력이 있다. 앞으로 5개사 이상이 베스타스의 공급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참여 기업들은 베스타스에 부품 공급은 물론 세계 정상의 풍력발전 기술 이전도 기대했다. 또 수출선을 유럽으로 다변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했다.

 박기식 KOTRA 전략사업본부장은 “베스타스의 심장부인 R&D 센터에서 상담회를 개최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우리기업이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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