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7·7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대란의 후속조치로 그룹 차원에서 DDoS 전용 방어장비 구축을 추진한다.
그동안 공공부문에 국한됐던 DDoS 방어장비 구축은 삼성을 시작으로 민간 기업으로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최근 DDoS 대응 TF(가칭)를 구성, 그룹 구매 표준 DDoS 장비 선정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르면 이달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삼성물산 등 국내 64개 계열사에 DDoS 장비 구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 DDoS 전용 방어장비 구축을 추진하는 것은 삼성이 처음이다.
DDoS 대응 TF는 그룹내 보안전문 인력이 주축이다. 이들은 정보보호업체의 DDoS 장비 성능시험을 각 사별로 마무리하고 늦어도 오는 11월 최종 성능테스트(BMT)로 업체를 선정한 뒤 해당 장비를 일괄 구매해 계열사들에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이른바 ‘삼성그룹 지정 DDoS 장비’를 정해 계열사에 일관성 있는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정보보호업체가 마케팅을 벌이는 과정에서 학연·지연 등 불필요한 요소로 발생하는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다.
TF는 우선 주요 계열사에 20여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최종 도입 규모는 미정이지만 계열사별로 5000만∼1억원의 DDoS 장비를 1~4대 구매할 예정이다. 금액 규모로만 총 100억원가량이 될 것이라는 게 정보보호 업계의 추산이다.
DDoS 전문업체들은 그간 7·7 DDoS 공격 이후 행안부가 200억원을 투입해 DDoS 장비 구매를 약속한 것 외에 별다른 수요가 없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삼성전자 표준 DDoS장비로 선정되면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업체를 레퍼런스(실적)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행안부 등 공공사업과 해외수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 측 관계자는 “DDoS 사건이 터진 이후 사장단 회의에서 전용 장비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주요 계열사뿐 아니라 삼성 그룹 전체로 DDoS 장비를 확대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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