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 부문 기업 협의체인 ‘친환경기업협의회’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와 손을 잡는다. CDP는 은행 등 금융기관들로부터 위임을 받아 기업들에게 온실가스 배출관련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국제 민간단체다.
친환경기업협의회(회장 이종혁 삼성전기 전무)는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서 CDP 한국위원회와 탄소정보공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이 자리에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 양용운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김명자 CDP 한국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환경친화기업’의 탄소정보공개 참여 및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환경친화기업이란 오염 물질의 저감, 자원 및 에너지의 절감 등을 통해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한 사업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환경부장관이 지정한다. 현재 친환경기업협의회에는 총 181개의 환경친화기업이 등록돼 있다.
CDP 한국위원회로서는 향후 탄소정보공개 기업 저변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시가총액 100위 이내 상장사에만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나 환경친화기업 중에는 100위 바깥의 기업들과 비상장 업체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양춘승 CDP한국위원회 부위원장은 “우선 9월 말께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한 기후변화 설명회를 전국적으로 가질 예정”이라며 “또 비상장 업체들을 위해 그에 걸맞는 탄소정보공개 규정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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