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도이치텔레콤과 프랑스 프랑스텔레콤이 영국 이동통신 자회사를 통합, 영국 최대 이통사를 설립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양사가 영국 내 이통 자회사인 T모바일UK와 오렌지UK의 합병을 8일(현지시각) 개장 전 발표할 것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합작 법인은 4개 사업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영국 이동통신 시장 구도를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합병이 성사되면 합작사는 시장 점유율 38%로 3000만가입자를 확보, 1위 이통사인 스페인 텔레포니카의 O2(27.1%)와 2위 보다폰(23.6%)을 단숨에 앞지르게 된다.
양사는 대규모 판매망을 갖추는 동시에 네트워크 보완에 드는 막대한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신규 합작법인을 모기업과 분리 운영할 예정이며 어느 쪽이든 100% 인수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도이치텔레콤이 수년째 실적이 부진한 T모바일UK의 매각을 추진해 온만큼 이번 프랑스텔레콤과의 협력이 텔레포니카와 보다폰을 자극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영국공정거래국이 시장 점유율 25% 이상인 기업의 독점 여부를 조사하는만큼 이번 합병건이 유럽위원회(EC) 등의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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