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국에 SNS 게임 열풍

짝사랑하는 이성을 자신의 방으로 끌어들이고 야채를 훔치는 등 현실에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일들을 거침없이 해 치울수 있는 인터넷 게임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SNS)의 일종인 ’카이신(開心)’이 중국에서 주로 직장인과 공무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자 정부와 회사에 비상이 걸렸다.

이 게임에 중독된 직장인들이 근무도중 채소나 진귀한 동식물을 기르고 보호하며 남의 것을 훔치거나 빼앗는 이 게임에 빠져 근무를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충칭(重慶)시는 7일 직원들이 카이신에 빠져 근무에 태만한다는 고발을 받고 구체적인 조사에 나섰다. 사실로 드러나면 근무시간에 카이신을 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 간부는 이 고발에서 당.정 간부들이 근무 시간에 카이신에 들어가 채소를 심거나 훔치고 하는 행위가 빈번하다고 지적하고 이는 공무원 이미지에 먹칠하는 것이기 때문에 철저히 조사하여 엄격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중경만보(重慶晩報)가 8일 보도했다.

’카이신’ (開心)농장이라는 이 게임은 특히 25-35살의 직장인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중에는 당.정 간부들도 꽤 많다는 것이다.

카이신족은 출.퇴근시 일단 컴퓨터를 켜서 자신의 농장의 농작물이 얼마나 자랐는지 또는 다른 농장의 훔칠 농작물이 있느냐를 살펴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한다.

카이신 게임에는 야채와 동식물 기르기와 훔치기이외에 인신매매를 한다든가 혹은 짝사랑하는 이성을 자기 방으로 끌어 드리는 등 못할 짓이 없기때문에 카이신족들은 황홀지경에 빠져 수면외의 모든 시간에 이 게임에 몰두하고 있고 화제도 온통 여기에 쏠려있다.

이 인터넷 게임은 베이징과 상하이와 같은 대도시에서 출발, 신속히 전국으로 퍼졌으며 충칭시만 해도 카이신족이 이미 30만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3천만명에 이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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