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대기업이 LED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면서 LED 부문 글로벌 GETI 순위도 적잖은 변동을 겪었다.
미국 애질런트는 지난 1999∼2003년과 2004∼2008년 기간에 계속 1위 자리를 지켰지만, 1999∼2003년 기간에 2위였던 도시바는 2004년 이후 특허 출원이 줄어들면서 8위로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일본 샤프도 3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4위였던 롬은 공동 14위로 떨어졌다.
반면에 2004∼2008년의 최근 5년 사이에 특허 등록 수와 우수 특허 비율이 늘어난 니치아, 크리, 도요다 고세이, 삼성전기 등은 순위를 끌어올렸다. 청색LED의 핵심 기술인 형광체 기술을 보유한 니치아는 GETI 순위가 1999∼2003년 사이 5위에서 2004∼2008년 2위로 뛰어올랐다. 이 회사는 현재 188건의 미국 특허를 보유해 다특허권자 2위를 기록했다. 특히 2004년 이후 등록 특허가 125건에 이르는 등 최근 5년간 등록 특허 수가 대폭 증가했다. 미국 크리는 같은 기간 GETI 순위 7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전기도 최근 5년 동안 등록 특허 수가 급증, 등록 특허 수 3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전체 미국 등록 특허 134건 중 100건을 이 시기에 등록하며 GETI 순위 4위로 약진했다.
애질런트와 니치아, 크리는 최근 5년간 S등급 특허 수에서도 그대로 1∼3위를 지켰다. 최근 5년간 등록 특허 중 우수 특허의 수는 애질런트가 71건, 니치아가 70건, 크리가 60건으로 나타났다. 컬러키네틱스는 우수 특허 수 32건으로 선두권 업체에 비해 적었지만 보유 특허 중 우수 특허 비율은 76%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는 보유 특허의 전반적 품질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질런트와 니치아, 크리도 대부분 특허가 A·B 등급에 분포했다. 우수 등급 특허도 절반에 이르는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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