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과 민간기업 등 민간부문의 순대외채무(채무-채권)가 23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정부.통화당국.공기업을 제외한 은행, 비은행금융기관, 민간기업 등 민간부문의 순대외채무는 6월 말 현재 1천862억4천500만 달러로 3월 말의 1천817억7천300만 달러보다 2.5% 늘었다. 이는 10년 전인 1999년 6월의 순대외채무 421억800만달러의 4.4배에 이르는 규모다.
이들 민간부문의 순대외채무에 6월 말 원.달러 환율 종가인 1273.90원을 적용하면 237조2천575억원으로 계산된다.
이는 올해 예산과 맞먹는 규모다. 올해 예산은 총지출(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 기준으로 284조5천억원이며 회계 간 이동을 제외한 예산순계 기준으로는 217조5천억원이다.
부문별로는 은행부문의 순대외채무가 6월 말 현재 914억9천200만 달러로 3월 말의 849억7천400만 달러보다 7.7% 증가했다.
비은행 금융회사는 102억400만 달러에서 113억2천100만 달러로 10.9% 늘었다. 민간기업은 865억9천500만 달러에서 834억3천200만 달러로 3.7%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순대외채무가 많으면 해외 쇼크 시에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환율 불안 등의 문제가 생긴다”고 말하고 “이런 현상은 작년 하반기 금융위기 당시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순대외채무의 증가는 대외채무가 대외채권보다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들 민간부문의 대외채무는 3천127억300만 달러로 3월 말의 3천64억1천200만 달러보다 2.1% 증가했다. 은행의 대외채무는 1천618억4천200만 달러에서 1천680억1천900만달러로 3.8% 늘어났다. 비은행 금융회사는 5.3% 증가한 278억8천700만달러, 민간기업은 1.1% 줄어든 1천167억9천700만 달러였다. 반면, 이들 민간부문의 대외채권은 1천264억5천700만 달러로 3개월 전의 1천246억3천900만 달러보다 1.5%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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