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및 여성을 위주로 한 단순한 게임을 선보이던 닌텐도의 비디오게임기 위(Wii)가 경쟁기기 중 가장 활용 빈도가 낮은 제품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닐슨이 북미 게임기 사용자를 대상으로 상반기 비디오게임기 활용 빈도를 조사한 결과 주요 게임기 6종 중 닌텐도 위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 위 보유자 중 실제 이용이 활발한 경우는 6월 기준으로 전체의 6% 상당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상반기 내내 7%를 넘지 못했다.
닌텐도는 이전 모델인 게임큐브 역시 실제 이용이 활발한 경우가 8% 선에 그치는 등 5위에 머물러 비디오게임기 2종이 나란히 순위 최하위를 기록하는 ’굴욕’을 당했다.
가장 활용 빈도가 높았던 기기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360으로, 활성 사용자가 11% 내외를 기록했다.
이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플레이스테이션3, MS의 X박스, SCE 플레이스테이션2 등이 9~10% 선으로 뒤를 이었다.
닐슨 등 업계에서는 위가 가족 및 친구와 가끔 즐기는 게임기로 인식되고 있어 활성 사용자가 적은 것으로 풀이했다.
또 활성 사용자를 유인할 만한 고품질의 다양한 콘텐츠가 부족한 점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반면 하드코어 사용자인 18세 이상 남성층을 집중 공략한 MS와 SCE 등은 지속적 사용자 비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으며, 향후 전용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밝은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닌텐도가 기존 MS, SCE와 다른 시장을 공략하며 대성공을 거뒀지만, 이 같은 전략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하진 못하고 있다”며 “또다른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제품 없이는 현재의 부진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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