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케이블TV업계가 디지털 방송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나섰다.
타임워너케이블과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는 케이블을 통해 방영중인 주요 프로그램들을 인터넷으로도 시청할 수 있는 ‘TV 에브리웨어(Everywhere)’ 서비스를 각각 도입하기로 했다고 로이터가 30일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미 케이블TV업계 선두주자인 컴캐스트가 지난 7월 처음 시작한 것으로, 가입자 이탈을 막고 유료(Pay-TV) 가입자 매출을 늘리기 위해 도입됐다.
타임워너는 이번 서비스에 NBC 소유의 Syfy, TNT, HBO, TBS, AMC, BBC, IFC, CBS, 선댄스, 디스커버리 등 간판급 채널을 모두 포함시킬 예정이다. 타임워너는 유료TV를 시청하는 총 5000가구에 시험적으로 실시한뒤,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제프리 뷰커스 타임워너 최고경영자는 “현재는 시험단계이고, 타임워너의 웹 인프라와 인증 절차를 통해 유료 가입자들이 우선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도 자사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 ‘FiOS’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TNT, TBS 채널의 프로그램들을 시청할 수 있는 시험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위성TV업체인 디렉TV도 이같은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서비스가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처럼 광고가 주 수익원이 아닌 상황에서 케이블TV업계가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프로그램을 서비스할 수도 없어 적정한 가격과 합리적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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