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의 원동력, 녹색기술] ­GS퓨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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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퓨얼셀(대표 배준강 www.gsfuelcell.com)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택·개질기·시스템 기술 등 3대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모회사인 GS칼텍스가 1989년부터 연료전지를 개발한 것까지 더하면 20년에 가까운 기술력이 축적돼 있는 것이다. 스택 개발도 가장 먼저했고, 가정용 소형 개질기를 국책과제로 단독 개발하고 있다.

 GS퓨얼셀이 선택한 연료전지는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l)로 가정이나 건물에 전기와 열을 동시에 공급하는 장치다.

 연구 초기에는 발전용으로 사용되는 인산형 연료전지(PAFC)에 매진했지만 보다 효율이 높고 상용화에 근접한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로 선회해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제품은 일반 화력발전소의 발전효율이 20%대에 머무는 데 비해 발전효율이 최대 34%에 달하고 열회수 효율까지 포함, 최대 80%에 이른다. 특히 PEMFC에 사용되는 개질기는 소형화가 관건으로 일본을 거의 따라 잡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퓨얼셀은 2003년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후 2005년부터 2년여에 걸친 자체 실증을 거쳐 2006년부터 3년 계획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모니터링은 상용화 직전의 실증 단계로 연료전지 시스템의 안정성, 적합성, 신뢰성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 주도 과제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GS퓨얼셀의 제품 55대가 전국에 설치되었으며, 올 하반기부터 3차년도 모니터링을 시작할 예정이다.

 GS퓨얼셀의 따르면 연료전지의 기술수준을 비교하기 위해 효율, 내구성, 가격을 지표로 삼는다. 효율 측면에서는 일본과 대등한 수준이며, 내구성의 경우 일본에 비해 낫다는 평가다.

 가격 측면에서도 제품 양산이 가능해지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가정용, 상업용 등 건물용 연료전지의 조기 상업화”라며 “앞으로 백업용 전원이나 UPS, 이동전원 등으로 활용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