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대표 전도봉)은 지난 2005년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전력IT 국책과제 10개 분야 중 7개 분야에 주관 혹은 참여 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15개 세부과제에도 수행 사업자로 참여하면서 전력IT와 지능형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기술력과 경험을 고루 쌓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따른 사업 수행을 위한 전담부서인 스마트그리드팀도 신설했다. 또 모기업 한전과 협업해 한전이 구상하고 있는 구축 방향을 기술적으로 속속 구현 중이다.
조휴동 한전KDN 스마트그리드팀장은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따른 한전의 의지를 100% 수용하기 위해 모든 기술력을 총동원할 각오”라며 “전력 계통에 필요한 설비의 각 기능을 하나로 통합, 한전이 그리고 있는 스마트그리드의 청사진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전KDN은 오는 2013년 완료를 목표로 전력IT 실증단지 구축사업을 준비 중이다. 총 81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실증플랜트 설계 △관제센터 및 통신망 구축 △플랫폼 구축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한전KDN은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의 시스템 기초를 평가하기 위해 최근 평가 수단을 개발, 시스템이 처음 목표한 기능을 정확하게 수행하는지 짚어볼 계획이다.
이 평가시스템은 향후 개발될 전력IT 산출물을 설치하기 위한 확장성을 고려해 개발됐다. 또 송전·변전·배전 등 각 분야의 연동성을 고려해 시스템 간 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시스템별로 독자 운용되던 환경을 개선해 앞으로는 각 시스템의 유기적 연동으로 발전소부터 가정까지 전력의 모든 흐름을 감시·판단하기 위해서다. 또 부하량 예측을 바탕으로 발전되는 전력량을 미리 파악, 고효율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자원 낭비를 막을 수도 있게 된다.
전도봉 한전KDN 사장은 “이번 실증단지 사업으로 우리만의 스마트그리드 등 차세대 전력계통망 전력IT 구축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며 “특히 이를 기반으로 해외사업 수행이 가능해지면 지속성장 기반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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