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애플 아이폰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 새 리눅스 운용체계(OS)를 탑재한 고급형 스마트폰을 다음주에 선보인다.
로이터는 업계 소식통의 말을 빌어 노키아가 그동안 리눅스 기반 새 OS인 ‘마에모(Maemo)’를 개발해 왔으며, 이를 장착한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을 다음주 독일에서 열리는 ‘노키아 월드’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노키아의 이번 제품은 아이폰이 잠식하고 있는 하이엔드급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기존 OS인 심비안보다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기능을 강화했으며 다양한 외부 소프트웨어 및 프로그램과 유연하게 연계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강화했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다.
노키아는 그동안 다양한 스마트폰을 내놓았으나 고급형 시장에서 애플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이 시장을 필두로 점유율을 상당 부분 빼앗겼다. 카이 오이스타모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장은 최근 로이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마에모는 PC와 모바일의 리눅스 환경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용자들이 PC에서 했던 작업을 휴대폰에서 모두 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노키아는 당분간 마에모와 심비안 두 OS를 모두 사용할 방침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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