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트론이 차세대 반도체 소자의 원재료인 450㎜ 실리콘 웨이퍼 잉곳 시제품을 개발했다.
일본 신에쓰·슴코 등 업계 선두 업체에 비해 개발이 늦었던 실트론은 이로써 차세대 표준의 반도체 재료 시장에서 선두 업체와 주도권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450㎜ 웨이퍼 잉곳은 300㎜ 웨이퍼 잉곳과 비교할 때 반도체 소자의 생산성이 두 배 이상 높은 핵심 재료다.
실트론(대표 이희국)은 고도의 결정 성장 기술을 확보해 단결정 구조의 450㎜ 실리콘 웨이퍼 잉곳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의 대구경 실리콘 웨이퍼 잉곳 개발은 실리콘 웨이퍼 시장에서 세계 1·2위인 일본 신에쓰·슴코보다는 뒤졌지만 3·4위인 독일 실트로닉·미국 MEMC보다 앞선 것이다.
실트론은 이를 계기로 450㎜ 실리콘 웨이퍼 잉곳 양산기술 확보에 들어간 일본 선두업체와 동시에 차세대 반도체 소자 재료 양산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작년 시장 점유율 7.2%로 웨이퍼 시장에서 5위인 실트론의 도약도 가능해졌다.
삼성전자·인텔·TSMC 3사가 2012년 450㎜ 파일럿 라인 가동을 목표로 상호 협력하기로 작년 5월 합의하는 등 450㎜ 웨이퍼 잉곳 수요가 수년 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데다 미국·독일 업체보다 한발 앞서 선행 기술을 확보, 양산 능력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섰기 때문이다.
이희국 사장은 “선두 업체에 뒤지지 않고 동일한 시기에 450㎜ 웨이퍼를 양산하는 기술력을 갖추는 등 세계 3대 450㎜ 웨이퍼 제조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며 “일본의 300㎜ 웨이퍼 양산 시점이 우리나라보다 4∼5년 앞섰지만 450㎜ 웨이퍼에선 출발점이 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트론은 450㎜ 실리콘 웨이퍼 잉곳 시제품을 26일 개막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나노코리아 2009’에 선보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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