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출구전략을 내년 상반기께부터 추진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세계 경제가 미세한 회복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출구전략은 이르다”며 “G20 주요 국가 협의 과정에서도 출구전략은 내년 상반기에나 검토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회복 초기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중환자도 회복 초기에 더 신중하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재계는 더 희망적으로 과감하게 나갈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만 회복기 이후에 한국 경제가 시기를 놓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면서 기업 투자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나로호 궤도 진입 실패에 대해 “반은 성공했다고 한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발전했으며 첫 위성이 반 정도 성공한 것도 길게 보면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면서 “위성 개발에 참여한 과학자들이 실망하지 않고 더 힘을 내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나로호 연구진을 격려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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