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의 메카 `G밸리`]지자체, 글로벌 교류로 미래투자

Photo Image
한인수 금천구청장(왼쪽 첫번째)이 G밸리 업체 대표단과 함께 중국 도문시를 방문, 교류협력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구로구와 금천구가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업체들의 해외 진출 및 교류확대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로·금천구는 올 초부터 북미와 아시아 국가 지자체 관계자를 초청하거나 방문해 상호 교류활동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해외 교류 사업은 단발성으로 진행되는 시장개척단 사업과는 달리 구청이 직접 해외 지자체와 단지 내 업체들의 지속적 교류환경을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로구는 캐나다 노스벤쿠버시와 함께 G밸리 업체들의 북미지역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지난 18, 19일에는 노스벤쿠버시 관계자를 초청해 G밸리 내 웰크론, 케이코하이텍, 이로닉스, 수텍 등 8개 IT업체를 투어하는 행사를 가졌다.

 조규득 이로닉스 대표는 “CCTV 사업에서 노스벤쿠버시 업체가 소프트웨어를, 우리가 하드웨어를 담당하는 아이디어 및 파트너사 연결을 제안받았다”며 “북미지역 영업 확대에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구로구는 노스벤쿠버시가 최근 신재생에너지, 생명공학, IT 관련 산업을 정책적으로 육성하며 경제협력을 희망하고 있어 다양한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금천구는 중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 4월 아토정보기술, 한미전기통신공사, 벨컴아이엔씨 등 총 6개 업체와 함께 중국 도문시를 방문했으며, 이달 11일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청양구청 공무원 대표단이 G밸리를 찾기도 했다. 특히 중국 도문시 방문에서는 조선족 CEO클럽과의 지속적인 민관 교류 논의와 함께 G밸리 기업 진출시 세금 등 특별우대 정책을 보장해 주겠다는 김기덕 도문시장의 약속을 받기도 했다.

 강관식 아토정보기술 대표는 “도문시는 조선족 자치구역으로 국내 기업의 진출이 용이하다”며 “이 지역의 특별우대 정책 약속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구로·금천구는 앞으로도 해외 지자체와의 교류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가져갈 계획이다. 구로구는 다음달 노스벤쿠버시와 각국 기업들의 진출 지원을 약속하는 MOU를 교환하기로 했다. 금천구 역시 중국 도문시, 필리핀 깔람바시와의 교류 타당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한 후 별도의 협약이나 자매결연 등을 맺는다는 방침이다.

  장윤정·조정형기자 linda@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