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우주센터=발사 성공으로 한껏 고무됐던 나로우주센터도 궤도진입 실패가 확인된 후 혼란에 빠졌다. 당초 6시로 예정됐던 발사결과 발표가 20여분 늦어지면서 불안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6시 20분께 시작된 발사결과 브리핑에 굳은 표정으로 나타난 안병만 장관은 위성을 목표궤도에 정확히 올려 보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후 서둘러 브리핑을 종료하고, 발사관계자들과 함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
브리핑 직후 김중현 교과부 2차관을 비롯한 간부진과 이주진 항우연 원장 등은 궤도진입 실패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사고조사위원회에 참석해 사고조사에 착수했다. 다른 직원들도 원인파악과 대응 등으로 분주히 움직였다.
한편 안병만 장관은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이번 개발을 통해 우리 땅에 우리 손으로 발사장을 지었고 설계부터 운용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했다”며 “목표궤도에 진입하지 못하더라도 이 역시 우리에게 소중한 기술로 돌아와 온전한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고흥=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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