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4세대 이통 방식인 롱텀에볼루션(LTE)의 상용 단말 시장 선점에 한발 더 다가섰다.
LG전자(대표 남용)는 LTE와 CDMA 망 사이에 네트워크 전환이 가능한 ‘핸드오버(Handover)’ 단말기 시연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연은 지난주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있는 노텔 연구개발센터에서 이뤄졌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단말을 이용해 LTE와 CDMA 기지국 사이를 이동하며 끊김 없는 동영상 다운로드, 웹 서핑, 인터넷전화(VoIP) 등 데이터 전송 기술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로써 LG전자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등 CDMA 기반 이통사가 초기 투자비를 줄이며 4G 서비스를 조기에 제공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 또 2015년 4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LTE 단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시연에 성공한 단말은 지난 6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승인을 획득한 LTE 시험용 ‘M13’으로 CDMA EVDO(850/1900㎒) 방식과 LTE(700㎒)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내년 세계 최초로 LTE 상용화에 나설 계획인 버라이즌의 실제 네트워크 테스트에도 쓰인다.
안승권 MC사업본부장(사장)은 “4세대 주류 기술로 자리잡고 있는 LTE 기술 발전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LG전자는 앞선 4G LTE 기술을 바탕으로 4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LTE 상용 기술 시연에 성공한 LG전자는 LTE 관련 300여건의 특허와 3000여건의 기고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 LTE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세계 최초로 ‘LTE 단말 모뎀칩’을 독자 개발, 하향 60Mbps, 상향 20Mbps 속도로 HD급 고선명 영화 4편을 동시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핸드오버(Handover)
통화 중인 상태로 해당 기지국 서비스 지역을 벗어나 인접 기지국 서비스 지역으로 이동할 때 단말기가 인접 기지국의 새로운 통화 채널에 자동으로 동조돼 지속적으로 통화 및 데이터 전송 상태가 유지되는 기능. 통화 채널이 바뀌는 동안 통화단절 시간은 약 15㎳(1000분의 1초)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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