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나 호우, 홍수 등이 발생했을 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과 가장 가까운 대피 장소가 휴대폰, TV, 모바일 단말기, 대형 디스플레이 등에 표시된다. 이동 중인 사람을 위해 휴대폰 GPS 데이터를 사용, 가장 가까운 대피장소를 데이터방송 화면에 표시한다.’
전자신문과 ETRI가 공동 발간한 일본 경제산업성의 ‘미래기술전략지도 2025’의 두 번째 주제는 콘텐츠다. 경제산업성이 제시한 위 사례에서 드러나듯 ‘콘텐츠 기술을 이용해 안심할 수 있고 쾌적한 생활을 실현한다’는 것이 일본 경제산업성이 그리고 있는 2025년까지의 콘텐츠 분야 기술 미래상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콘텐츠 분야의 기술 전략맵에서 콘텐츠를 ‘인간의 감성에 작용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이 때문에 콘텐츠와 기반 기술을 이용해 초고령 사회 등 앞으로 일본이 직면하게 될 사회 환경 변화를 고려했다. 특별한 장애를 갖지 않은 사람에게 오락을 제공하는 데 사용되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어떠한 형태든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장애를 잊고 즐겁고 의욕적으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콘텐츠를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철저한 이용자 중심의 접근으로 콘텐츠를 실제로 활용하게 되는 생활공간 및 생활습관을 고려한 후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시스템, 기술을 유출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구체적으로는 △주거·가정 △이동·교통·모바일 △학교·사회 △길거리·시설 △지역·관광지 5개의 생활공간에서 콘텐츠와 관련된 몇 가지의 생활패턴을 상정하고 주요 타깃 이용자 및 이용자 수를 함께 고려했다.
일본은 이 같은 생활 공간에서 사용자와 인간 감성 중심의 콘텐츠 시스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크게 애플리케이션·플랫폼·네트워크·단말기로 분류해 이를 구성하게 되는 요소 기술과 기반 기술 로드맵을 상세하게 정리했다.
학교·사회 영역은 학교·전문학교·대학 등의 교육 현장에서 라이브 영상, 기록·아카이브 영상, CG를 활용한 활기찬 수업과 연수를 실시하고 해외의 교육기관과도 인터넷으로 연결해 영상으로 해외 학생과 대화하면서 수업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콘텐츠 기술이 필요하다는 접근이다. 직장에서는 사무실의 회의실 테이블이 멀티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대형 디스플레이로 구성돼 다양한 데이터, 정보를 표시하거나 호출이 가능한 사무 환경 구현을 앞당긴다는 것이다. 저작권 관리 기술과 네트워크, 아카이빙, DB, 인공지능, 개인인증, 유저인터페이스, 검색기술 등이 이에 해당된다. 문의 (02)2637-0211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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