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C 표준화 한국 위상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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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내 표준화 활동 위상이 크게 높아지게 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IEC 멀티미디어시스템 인터페이스 기술분과위원회(IEC TC 100/TA4) 국제의장에 이재영 한국산업기술대 교수와, 간사에 최광순 한국전자부품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동시 선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의장과 간사직을 동시 수임함으로써 이 분야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

멀티미디어시스템 인터페이스 기술분과(TA 4)는 USN, WSN, DMB 및 근거리 통신기술 등 미래 디지털 융합시스템의 글로벌 상호호환 및 공유를 위한 국제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분야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부터 이 분야의 간사국을 수임해 오면서 T-DMB 수신기에 대한 국제표준 제정을 완료하고 홈 네트워크 시스템의 에너지절감 기능 등의 신규 프로젝트 추진에 기여해 이번 국제의장 및 간사 진출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 내게 됐다고 기표원은 설명했다.

신규로 선임된 의장·간사는 오는 10월 이스라엘에서 개최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 시부터 T-DMB 수신기 등에 관한 국제표준작업 등 공식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재영 의장(54)은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전자·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경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등을 거쳤으며, 2004년부터 IEC/TC100/TA4 기술간사와 위원장을 두루 역임했다. 최광순 간사(37)는 홍익대에서 전자공학과 석사학위를 받은 뒤 2001년부터 전자부품연구원에 근무하면서 ISO, IEC 등 국제표준화 기구에서 두루 활동했다.

박인수 기표원 디지털전자표준과장은 “이번 의장·간사 수임을 계기로 홈 네트워크 에너지 저감 기술 등 우리 기술이 국제 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디지털 부품 및 융합 분야 R&D 연계 표준화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동규·이진호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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