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자동차 업계의 회생과 경기회복을 위해 도입한 신차구입 보조금 제도를 당초 예상보다 이른 24일 종료하기로 했다. 9월 상순까지 이 제도를 운용할 계획이었지만 신청자가 폭주하면서 관련 예산이 바닥날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21일 미 교통부는 신차구입 보조금 제도를 오는 24일 오후 8시를 기해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연비가 나쁜 중고차를 연료 효율성이 좋은 신차로 교체할 경우 최대 4500달러를 정부가 지원하는 것으로, 정부는 10억달러의 예산을 편성해 11월 1일 종료를 목표로 지난달 24일부터 신청을 받아왔다. 소비자의 호응이 예상을 넘어서면서 준비한 예산이 조기에 바닥나자 이달 초 미 의회는 20억달러의 예산을 추가 배정하기도 했다.
현지시각으로 20일 현재 이 제도를 통해 판매된 신차는 45만7000대 이상이며, 신차 구입자가 신청한 보조금 규모도 19억달러에 이른다. 이런 추세라면 준비된 예산은 24일께 바닥날 전망이다. 이는 정부가 추가 예산을 편성하며 수정 제시한 9월 상순의 제도 종료시점보다도 보름 가량 빠른 것이다.
미 정부는 이 제도를 연장해 시행하거나 중단 후 재개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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