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의 교육 효과가 일반 대면 교육보다 낫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뉴욕타임스는 미국 교육부가 연구조사기관 SRI인터내셔널에 의뢰한 연구에 따르면 1996년부터 2008년 사이에 같은 내용의 교육을 받은 99개의 비교 집단을 조사한 결과 e러닝만 받거나 e러닝과 대면 교육을 함께 한 쪽이 대면 교육만 받은 집단보다 우수한 성적을 냈다고 보도했다.
연구 대상은 유치원에서 고등학교 졸업반(K-12)을 포함해 대학 교육, 평생 교육 등 다양한 학제가 포함됐다. 교육 과목도 의학 실습에서 군사부문까지 다양했다.
비교 집단의 학습 능력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평균은 백분위 점수가 59로 나타났다. 교실에서 일반 수업만 받은 이들은 평균 백분위 점수 50을 기록했다. 보고서의 주요 저자인 바바라 민스 교육심리학자는 “이번 연구는 온라인 교육이 단지 보조적인 수단이 아니라 전통적인 교육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신은 이번 연구의 의미가 일반 수업을 소홀히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오히려 e러닝을 일반 수업에 접목해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 것을 당부했다.
초기 e러닝은 구식 통신 교육 과정을 디지털로 만든 수준에 불과했으나 이제 실시간 메시지와 학생들 간의 협력 툴, 웹 기반의 동영상을 통해 진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e러닝의 미래는 맞춤, 개인화가 될 것이라 말한다. 교실에서 똑같은 내용을 배우는 대신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수업 이해를 돕는 체험 학습(learning by doing)도 쉬워진다.
아리조나대학 온라인캠퍼스의 필립 R. 레지어 총장은 “온라인 교육이 지금 변곡점에 와있다”며 “당분간 엄청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아리조나 주에서 온라인 교육과 일반 수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은 5000명으로 추산된다. 그는 이 숫자가 3∼5년새 세 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레지어 총장은 “온라인 교육으로 일반 수업의 비중이 작아져 배움이 독립적, 개인적 활동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교육은 공동체의 활동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e러닝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같은 기술을 접목해 학생들이 서로 가르치고 도울 수 있게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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