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전국 45개 국가산업단지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국 45개 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9년 6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월 정기 설비보수에 돌입했던 석유화학업체들의 정상 가동, 조업일수 증가(전월대비 3일 증가), 경기에 대한 불안감 완화로 생산·수출·가동률이 전월대비 큰 폭으로 호전됐다.
가동률은 전월대비 3.1%P 상승한 81.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본격적인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10월(82.5%) 이후 최고 가동률이다. 대부분의 단지 가동률이 상승했으며, 업종별로는 완성차업체의 생산이 증가한 운송장비업종 가동률 상승폭이 컸다.
생산과 수출실적도 전월대비 각각 9.0%, 13.0% 증가한 33조9301억원, 140억31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0월(35조3936억원, 152억900만달러) 이후 최고 실적이다. 전세계적인 경기부양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생산·수출실적이 호전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2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고용은 정책 등의 효과로 전월대비 소폭 증가했다.
주요 단지중 대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여수·울산·창원단지의 생산지표 호전폭이 컸으며,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시화, 반월단지의 생산지표 호전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울산단지는 고부가가치 선박인도 물량이 급증하면서 수출실적이 주요 단지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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