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지털 음원시장 `쑥쑥`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업체별 음반 시장 점유율

 이르면 내년 하반기께 미국 내에서 디지털 음원 판매 매출이 콤팩트디스크(CD) 매출을 따라잡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전체 음악 시장의 65%를 CD 음반 매출이 차지했다고 19일 AP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러스 크루프닉 NPD그룹 부사장은 “CD가 여전히 음악 시장의 1위 매체라는 데 많은 이들이 놀란다”며 “디지털 음원 시장이 매년 15∼20% 가량 성장하는 반면, CD 시장은 같은 비중으로 줄고 있어 내년 하반기께 시장 규모가 비슷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전체 음악 시장의 30%를 차지한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산업은 올해 상반기 35%로 덩치를 키웠다. 애플의 아이튠스는 다운로드 시장 점유율 69%로 독보적인 지위를 과시했다.

 특히 아이튠스를 통한 다운로드 매출은 전체 음반 시장의 25%로 CD와 다운로드 부문을 막론하고 어떤 업체보다 매출액이 많았다. 아이튠스는 2007년 전체 음악 시장의 14%, 지난해 21%에서 점유율이 꾸준히 늘었다.

 아이튠스 다음으로는 월마트가 전체 시장의 14%, 베스트바이가 10.4%로 각각 2·3위에 올랐다. CD판매만 보면 월마트와 베스트바이는 시장 점유율 20%, 16%로 1·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는 랩소디·리얼네트워크 등 업체가 제공하는 월정액 스트리밍 서비스가 포함되지 않았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