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체육대회 날 계주팀이 개그를 펼치며 달리기를 하는 모습이 재미있다. 운동장의 체육복을 입은 남학생들은 곧 시작할 계주를 준비하며 다소 흥분된 모습이다. 그들은 출발선에서 무릎을 구부린 채 주먹을 움켜쥔 바싹 긴장한 모습으로 출발신호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출발 신호가 났지만 한 선수는 순위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 양쪽 골반을 열어 무릎을 수직으로 세우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달린다. 바통을 이어받은 두 번째 선수 역시 뭔가 이상하다. 액션영화의 주인공처럼 운동장에서 한 바퀴 구르고, 바통을 총으로 삼아 잘 달리고 있는 상대편 선수를 쏘기도 한다. 바통을 이어받은 세 번째 선수는 트랙을 거꾸로 돈다.
<판도라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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