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매각으로 뜨거웠던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소프트웨어(SW)업계에 인수합병(M&A)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이버다임·유니온앤이씨·소프트런 등이 M&A를 추진 중이며 이달 말 정부가 출자한 M&A펀드도 공식 출범해 SW 업계의 M&A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난 상반기는 여러 SW기업과 인터넷기업이 한글과컴퓨터 인수에 뛰어들어 업계를 뜨겁게 달궜다. 그 결과 삼보컴퓨터가 셀런과 함께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했으며 대한민국 대표 SW기업 중 하나인 핸디소프트도 비슷한 시기에 매각됐다.
이에 앞서 키컴은 인크루트ERP 경영권을 인수하고 ERP 시장에 진출했다. 이들 기업에 이어 여러 기업이 사업 확장을 위해 M&A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또 다른 M&A가 잇따라 일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사이버다임(대표 현석진)은 내년 300억원 규모의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M&A가 필수라고 판단하고 대상 기업을 물색 중이다. 이 회사는 노메드라는 정보보호기업과의 협력으로 정보보호 시장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자사의 현금 보유량이 50억원 정도인 만큼 다른 투자자와 공동으로 M&A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니온앤이씨(대표 최인용)은 협업솔루션사업을 강화할 수 있도록 A기업의 사업부문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미 지난해 M&A로 콘텐츠 영역으로 발을 넓힌 바 있는 유니온앤이씨는 협업솔루션을 보강할 수 있는 역량도 M&A로 강화할 계획이다.
소프트런(대표 황태헌)은 보안패치 관리 전문에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M&A를 추진하고 있다. 보안패치 관리솔루션 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이 솔루션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을 찾는 중이다.
정부의 M&A 지원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식경제부와 기업은행·SW공제조합·우정사업본부·과학기술인공제회·SK증권·SK C&C 등이 공동 출자한 420억원 규모의 SW M&A 펀드가 다음주 공식 출범한다.
‘글로벌 SW기업 육성 상호투자전문회사’라는 명칭의 이 펀드는 기업은행과 SK증권이 운용하며 한 기업에 50억∼100억원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형 SW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창원 지식경제부 사무관은 “그동안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던 SW M&A 펀드가 이달 말 출범한다”며 “이 펀드로 M&A가 활성화되고 규모가 큰 기업이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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