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의 ‘디지털 팍팍쇼’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은 지난 16일 하루동안 진행한 디지털 가전 특집방송 ‘디지털 팍팍쇼’를 통해 160억원의 매출을 달성, TV홈쇼핑 업계 처음으로 하루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CJ오쇼핑이 지난 3월 기록했던 일일 최대 매출 120억원보다 40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펠 냉장고, 파브 PDP TV 등의 대형 가전을 비롯한 삼성 센스 노트북, TG삼보 데스크톱PC, 맵피 내비게이션, LG 휴대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총망라해 선보였다.
특히 컴퓨터가 이날 매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TG삼보의 데스크톱PC가 하루 동안 총 3000대 가까이 팔리며 2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삼성 노트북 역시 3600대, 24억5000만원어치가 팔려 컴퓨터 제품의 매출 합계만 45억원을 웃돌았다. 최근 오프라인 컴퓨터 시장이 침체 분위기가 계속되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주목할 만한 기록이다.
회사 측은 대형 가전의 무이자 12개월 할부, 일시불 10만원 할인, 백화점 상품권 증정 등이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가전은 파브 PDP TV가 1300대, 지펠 냉장고 1200대가 판매돼 준비된 물량을 대부분 소진했다. 이날 시청률은 평소 주말 시청률 대비 두 배 가까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시열 디지털팀장은 “이번 특집 방송 결과를 통해 가전 제품의 판매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무더위가 최고조에 올랐던 지난 주말, 바깥 출입을 자제하고 집 안에서 가족과 함께 TV를 시청하는 고객들이 많았던 것이 홈쇼핑에는 호재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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