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전업체들이 음식물 처리기 마케팅에 적극 나서면서 20대 고객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웅진코웨이가 지난달 출시한 음식물 처리기 ’클리베’ 신제품 구매 고객 2만여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대 고객의 구매 비율은 전체의 9.9%를 차지했다. 이는 음식물 처리기 판매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신제품 출시 전인 올 6월까지 판매한 1만4천여대의 구매 고객 중 20대가 차지한 비율(3.8%)보다 6.1%포인트 높은 수치다.
반면 40대 고객의 비율은 49.6%에서 41.6%로 낮아졌고, 30대도 29.8%에서 28.6%로 소폭 줄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40대 고객의 비율이 여전히 높지만, 20대 고객층에서 음식물 처리기 구매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맞벌이 부부와 독신 가구를 중심으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젊은 소비자 계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기존에 판매한 1만 4천여 대의 판매 지역을 분석한 결과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판매 대수를 100으로 봤을 때 음식물 처리기가 가장 많이 팔린 곳은 대구(4.0%)로 나타났고 이어 울산(3.8%), 부산(3.6%)이 뒤를 이었다.
절대 판매 대수가 가장 많은 서울은 다른 제품군을 기준으로 했을 때 판매 비중이 2.6%를 차지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공기청정기는 서울, 비데는 호남권에서 판매 비중이 높은데 음식물 처리기는 경상권 판매 비중이 높았다”며 “상대적으로 더운 날씨 때문에 음식물 부패에 대한 체감 지수가 높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 규제가 다른 지역보다 까다롭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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