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심히 한 번 배워보겠습니다.”
영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가문의 영광으로 잘 알려진 배우 김정은은 건국대학교 그린경영임원(CGO)과정의 2기 홍보대사를 수락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보대사로서 앞으로 어떻게 활동하겠느냐는 질문에 나온 의외의 대답이었다.
김정은 홍보대사는 “직업상 CF 관련 일을 많이 하다 보니 기업들이 환경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알게 됐고 저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와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기업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반인들은 예쁜 얼굴 하나로 CF를 찍어 돈 많이 버는 연예인쯤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김정은씨의 생각은 다르다. 일반인에게 잘 알려진 얼굴로 기업의 이미지와 메시지를 친근하고 진중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지론이다.
과거에 한 기업의 세제 CF를 맡았을 때는 환경과 관련한 콘티 연구에 직접 참여해 보기도 했다고 한다. 김 홍보대사는 “사실 세제가 환경파괴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업도 환경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좀더 적극적으로 친환경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생활이나 산업 트렌드를 앞서 가야하는 CF의 특성상 빠른 흐름에 맞추지 못하면 도태되기 때문에 변화하는 패러다임을 빨리 캐치해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그린이나 로하스, 무공해 분야는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분야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건국대 측으로부터 CGO과정 홍보대사 제의가 들어오자마자 흔쾌히 승낙, ‘쿨’한 성격을 그대로 보여줬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직업인 만큼 그 사랑을 돌려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또 평소에 환경이나 그린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차에 취지가 좋고 공부도 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바로 결정했습니다.”
김 홍보대사는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그동안 나름대로 견지해 온 환경이나 그린에 대한 생각에 CGO과정을 들으면서 이론적인 기초를 튼튼히하겠다는 각오다. “이제는 공부도 하면서 누군가 환경이나 녹색성장에 대해 물어왔을 때 친절하게 답변해 줄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을 쌓아 나갈 겁니다. 다른 사람이 귀기울여줄 수 있는 그런 홍보대사가 되고 또 이런 활동이 도움된다면 더 바랄 것 없습니다.”
올해 늦깎이 대학생이 된 김정은은 TV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 데다 최근엔 촬영이 시작된 영화 ‘식객2’의 주연을 맡아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지만 오는 9월 8일로 예정된 CGO과정 입학식 때 참석해 정식으로 홍보대사 임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