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표 정준양 www.posco.co.kr)는 정준양 회장 취임 후 열린경영·창조경영과 더불어 환경경영을 3대 경영이념으로 채택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그린그로스 리더’라는 비전 아래 녹색성장 추진과 환경경영 구현을 목표로 ‘범포스코 녹색성장위원회’도 출범시켰다. 오는 10월에는 저탄소 체제를 구축해 철강업계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녹색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범포스코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범포스코 녹색성장위원회는 장기 비전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산하에 4개 분과위원회를 두었다. 매분기 과제별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각 분과는 저탄소철강기술·기후변화대응·신재생에너지·녹색신성장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를 경영의 키워드로 인식해 온 포스코는 그동안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을 추진해 왔다. 실제로 조강 톤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6년까지 1990년 대비 5.3% 저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에너지 회수 설비를 추가로 도입하고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철강기술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지난 2007년 가동하기 시작한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연산 150만톤의 용선 생산)의 혁신기술 개발 과정은 고스란히 석탄원료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었다. 가동을 시작한 이후 파이넥스에서 1톤의 용선을 생산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은 세계 고로 평균보다 약 3%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 밖에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에도 분주하다. 포스코는 출자회사인 포스코파워와 함께 발전용 연료전지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기존 석탄 화력발전과 달리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전기화학 반응시켜 직접 전기에너지로 만들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이 없다. 또 투입되는 에너지량 대비 발전량을 말하는 발전효율이 47% 수준이어서 일반 화력발전의 35%보다 높을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크다.
포스코는 또 적은 유량을 이용한 소수력 발전 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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