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은 구미와 포항 등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면서 대경권선도산업 중 하나인 그린에너지산업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경북은 새 경북 비전 발표를 통해 글로벌 그린토피아를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핵심전략산업 중 하나로 태양광과 LED·연료전지 등 미래형 녹색기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IT기업의 산실인 구미는 현재 모바일과 디스플레이에 그린 테크놀로지기술을 접목하고 태양광 부품과 LED·모바일융합산업 등 미래형 녹색산업군을 포진시키고 있다. 구미산업단지는 향후 친환경 디지털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며 상주와 김천지역 산업단지는 LED 응용 및 IT융합시스템 관련 업종으로 특화해 조성된다.
신일본석유와 GS칼텍스가 합작투자한 2차전지 탄소소재 생산기업 PCT는 지난 5월 구미국가4단지에서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2차전지와 관련, 액손모빌도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생산시설을 갖췄다. 소디프신소재와 웅진폴리실리콘·STX솔라 등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 영주와 상주·구미 등에 입주해 있다. LG전자도 태양전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경북은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들어서는 구미 4단지와 새로 조성될 5단지는 녹색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은 그동안 신재생에너지분야에 국내외 15개 기업으로 하여금 3조40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지난달 초 대구시는 독일의 로스앤드라우(ROTH & RAU)와 대구 달성2차단지에 1600억원이 투입되는 박막 태양전지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 로스앤드라우는 이번 협약에서 국내 업체인 하이드로젠파워와 공동으로 48㎿ 규모의 박막태양전지를 생산하기로 했다. 대구에는 이에 앞서 미리넷솔라가 지난 2005년부터 성서산업단지에서 터를 잡고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대구는 솔라시티로 잘 알려져 있듯 산업적인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녹색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를 저탄소 녹색대회로 치른다. 아울러 오는 2017년쯤 조성이 마무리될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아울러 성서산업단지 등 기존산업단지와 새로 조성될 산업단지도 대부분 그린테크놀로지 관련 기업들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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