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에너지협력 액션플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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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는 7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한러 에너지장관 회담을 갖고 한러 에너지협력 액션플랜을 채택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오른쪽)과 슈마트코 러시아 에너지부장관이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가스공급과 유전 및 가스전 개발, 신재생에너지 등 8개 분야에 걸친 한·러시아 간 에너지협력 액션플랜이 채택됐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7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슈마트코 에너지부 장관과 한·러 에너지장관 회담을 열어 ‘한·러 에너지협력 액션플랜’을 채택, 양국 간 에너지·자원 부문에 대한 포괄적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국은 우선 가스공급 분야에서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방안에 대한 그간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협의했다. 또 서캄차카 광구 등 유·가스전 공동 탐사·생산 협력, 송유관 건설사업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야쿠티아 지역 탄광 개발과 우라늄 공동탐사·개발 부문에서 협력하고 에너지 정책연구 및 대학 간 교육·연구 부문에서도 교류하기로 했다. 이밖에 에너지설비 생산·공급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서고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슈마트코 에너지부 장관은 8개 분야의 액션플랜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한국 지식경제부와 러시아 에너지부’ 간의 스페셜 커미티(특별 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는 등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한·러 에너지협력 액션플랜은 작년 9월 러시아 측의 제안으로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총 8개 분야에 걸쳐 논의 진행·추진 중이거나 향후 추진할 과제를 담고 있다. 8개 분야는 △가스공급 △유·가스전 개발 △전력 산업 △에너지 기기 △광물 개발 △원자력 산업 △신재생 에너지 △교육·연구 협력 등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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