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태블릿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9일 CNN은 소비자들이 태블릿에 매력을 못 느끼는 몇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애플 외에도 미 유명 IT 블로그인 테크크런치가 ‘크런치패드’라는 태블릿을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태블릿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정작 시장에서의 성공은 장담할 수 없다고 외신은 예측했다.
CNN은 태블릿이 크기나 기능 면에서 데스크톱PC와 스마트폰의 중간 형태를 띤 ‘애매한’ 기기로, 컴퓨터 광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유용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태블릿을 구매해 웹 서핑 이외의 다른 업무를 처리하려 할 경우 키보드가 없다는 점이 구매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간단한 e메일을 쓰거나 트위터 메시지를 보내기는 쉽지만 그 이상은 무리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태블릿이 PC의 액세서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은 내다봤다.
액세서리치고는 너무 비싼 가격도 장애물이다.
외신은 애플 태블릿이 알려진 대로 700∼800달러 선에서 출시될 경우 ‘망할 것(will die)’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외신은 익명의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애플 태블릿PC가 9월에 발표된 후 11월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699∼799달러 선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크크런치의 ‘크런치패드’가 400달러 선에서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것 역시 넷북에 비하면 싼 가격은 아니라는 평가다.
외신은 컴퓨터 광이라면 태블릿을 구매해 거실 소파에서 웹 서핑을 하는데 만족하겠지만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대만 에이서의 200달러짜리 넷북이 훨씬 유용할 것이라며 넷북을 지지했다.
키보드가 필요한 고객이 이를 태블릿에 꽂아 사용하려면 별도의 구매 비용이 추가될 수밖에 없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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