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시바가 설비투자 규모를 축소하고, 매출 목표를 하향 조정하는 등 중기 경영목표를 대폭 축소했다.
6일 니혼게이자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시바의 사사키 노리오 사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대폭 축소된 2011년 중기 경영목표를 발표하고, ‘이익이 나는 지속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공격적 투자 자제 및 경비 절감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도시바는 2010년까지 매출 10조엔, 영업이익 5000억엔 등의 중기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공개한 중기 목표는 대폭 하향 조정돼 2011년까지 매출은 8조엔, 영업이익은 3500억엔으로 줄었다.
주요 부문별 매출 목표는 2011년에 반도체 등 전자디바이스 분야에서 1조7500억엔, 원자력발전 등 사회인프라 분야에서 3조600억엔, 평판TV 등 디지털 부문에서 2조8500억엔 등이다.
이는 작년 5월 제시했던 2010년까지의 목표치인 전자디바이스 2조4300억엔, 사회인프라 2조8100억엔, 디지털 4조1000억엔에 비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자디바이스와 디지털분야의 매출 목표를 대폭 줄인 것이다.
사업의 중심축도 바꿔 현재 6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자디바이스를 49%로 낮추는 대신 원자력발전 등 사회간접자본 비율을 현재의 15%에서 28%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경비절감에도 나서 올해 고정비 지출을 3300억엔 줄이기로 했다.
도시바가 지난 6월말 물러난 니시다 아쓰토시 전 사장의 공격적 경영전략을 포기하고 축소 및 긴축 경영으로 선회한 것은 반도체 분야 등에서 적자가 누적되면서 경영상황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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