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악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Spotify)’가 5000만달러(약 610억원)의 투자유치를 눈 앞에 뒀다고 4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의 재력가 리카싱 회장을 비롯, 영국의 벤처 캐피털인 웰링턴 파트너스 등 투자가들이 스포티파이에 5000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스포티파이의 가치를 2억5000만달러(약 3050억원)로 매겼다.
스포티파이는 이 밖에도 음반사를 대상으로 전략적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스포티파이가 음반사에 지분을 내줄 경우 협력이 더 쉬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스포티파이는 유럽을 중심으로 공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30분 간격으로 흘러나오는 광고만 들으면 주요 음반사가 제공한 다양한 음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빠른 응답 속도와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주목 받으면서 영국과 스웨덴에서는 서비스 개시 1년이 안돼 2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모으며 인기를 끌었다. 월 9.99파운드를 내면 광고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투자가들은 스포티파이가 아이폰에 진출하면 사용자가 더 급격히 늘 것으로 기대했다. 스포티파이는 최근 아이폰에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 공짜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하고 애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여전히 애플의 아이튠스가 디지털 음악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가운데 각국의 규제로 불법 다운로드 시장이 위축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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