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전력을 공급받아 영상을 보여주는 친환경 영화관이 영국에서 등장했다.
리버풀의 미디어아트 미술관인 팩트는 지난 1일 온실가스를 유발하는 화석연료의 대안으로 자전거 페달을 밟는 힘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영화관 시스템은 영화 상영 오디오·비주얼 장치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600W의 전력을 얻기 위해 최다 10대의 자전거를 동원한다. 관객들은 특별한 장치를 한 자전거 위에 올라탄 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나올 때까지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밟기만 하면 된다.
관객들은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밟으며 자전거 관련 단편영화들을 관람했다.
자전거 페달을 충분히 세게 밟지 않아 에너지 공급이 모자랄 경우에는 LED 조명이 꺼지고, 주변 빛 색깔이 바뀌어 신호를 준다. 이 친환경적인 영화관 시스템에서 관객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많은 전력을 생산하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친환경 영화관 프로젝트는 창조적인 방법으로 화석연료의 대안을 추구하기 위해 미술가·음악가·디자이너·생태학자·엔지니어 등이 모여 만든 모임인 ‘위대한 혁명’이 시도한 것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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