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러시아에서 휴대전화를 통한 투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3일 모스크바 타임스가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추로프 러시아 중앙선관위원장은 전날 한 야외 행사에서 “내년 3월 초쯤 전자 투표 방식이 도입돼 유권자들이 휴대전화로 투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휴대전화 투표는 투·개표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고 실수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제도는 탄산음료 자판기에 동전을 넣어 원하는 음료를 마시면 (상점에서) 음료수 주문을 하느라 여종업원과 다툴 이유가 없는 것과 이치가 같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는 선거만 치르면 불법 시비가 일어 당국이 이를 해결하는데 골머리를 앓아왔다. 러시아는 내년 3월 지방 선거가 예정돼 있다.
중앙선관위의 전자투표 담당 관리는 “이미 전자투표 시스템 시행을 위한 기술 개발은 끝났으며 관련 법안이 올 연말 의회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스토니아 의회는 지난해 12월 휴대전화로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세계 최초로 승인하고 2011년 총선부터 이 방식을 시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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