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42인치 LCD TV용 백라이트유닛(BLU)에 들어가는 일반적인 CCFL과 우리ETI가 독자 개발한 SEFL의 비교 사진.
전 세계 CCFL 시장에서 우리이티아이를 1위로 올린 독보적인 제품은 바로 수퍼외부전극형광램프(SEFL)다. 부품의 가경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이 제품으로 우리이티아이는 지난해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공급사 점유율 50%를 차지하며 전세계 출하량 1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우리이티아이가 선보인 SEFL은 LCD 패널의 전통적인 광원인 냉음극형광램프(CCFL)와 비교할때 탁월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기존 CCFL의 경우 백라이트유닛(BLU)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원 부품인 인버터가 램프 갯수만큼 필요하다. 또 각 램프와 인버터를 전선으로 연결하는 작업도 수반된다. LCD TV가 점차 대형화하는 추세에서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이티아이는 한개의 인버터만으로 구동이 가능한 외부전극형광램프(EEFL)를 개발, 양산 적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EEFL은 기존 CCFL에 비해 램프 전압이 높아, 휘도를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이티아이는 높은 전류를 발생시킴으로써 휘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고유전율 유리를 개발하는 쪽으로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다. 이런 노력으로 탄생한 램프가 바로 SEFL이다. SEFL은 램프 밝기를 종전보다 배 이상 끌어올려 램프 소요량을 줄였다. 또한 광원의 밝기를 안정화하면서 광학시트와 기타 자재 비용까지 감소시키는 획기적인 특성을 구현했다. 우리이티아이가 단숨에 세계 1위 LCD 램프 업체로 등극하는 개가를 이뤄낸 것이다.
우리이티아이는 SEFL 개발 과정에서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와 적극적인 상생 협력을 통해, 시장 요구를 앞서 파악하고 양산 적용하는 노력을 펼쳐왔다. LG디스플레이와 합심해 단순히 ‘만들 수 있는 것’에서 나아가 ‘세계적으로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신념이 SEFL을 탄생시킨 동력이 됐다. 우리이티아이는 앞으로도 선도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전세계 디스플레이용 광원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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