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PLC 기술 첫 ISO 표준 등록

가격 경쟁력 확보 등 관련 시장 선점 기대

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의 고속 전력선통신(PLC:High Speed Power Line Communication) 기술이 국제표준화기구(ISO) 전기기술위원회(IEC)에 등록됐다.

31일 한국전력은 고속 PLC 기술의 첫 국제 표준 등록에 따라 관련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서로 다른 통신 기기 간 호환, 가격 경쟁력 확보, 국내 연관산업 동반 성장 등 여러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ISO 표준으로 채택된 한국전력의 고속 PLC 기술은 주파수 2∼30메가헤르츠(MHz)를 사용해 수백 가정마다 설치한 계량기의 전기 사용량 검침 데이트를 수집하는데 쓰인다. 가구별로 1초에 100만비트씩 데이터를 전송(1Mbps)하는 통신속도를 구현한다.

한국전력은 사우디아라비아전력청의 400만호 원격 검침 컨설팅 계약에 PLC 국제 표준을 권고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에 조성할 제주 ‘스마트 그리드 시범사업 지역’의 통신망에도 PLC 기술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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