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벨연구소가 인천 송도에 차세대 에너지 연구소를 개설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벨연구소는 최근 경원대 가천에너지연구원(원장 홍준희 교수)과 ‘패킷 기반 에너지 트랜잭션 플랫폼 개발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최종 합의, 다음주에 정식으로 계약한다.
이에 따라 양측은 1500만달러씩 총 3000만달러 규모의 매칭펀드를 조성, 이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할 연구소를 송도 테크노파크에 짓는다. 경원대 측은 전액 현금을, 벨연구소는 대부분 현물(인건비 등)을 출자한다. 벨 측은 일단 13명의 연구원을 한국에 파견한다.
연구소는 현재 경원대 측이 보유한 500평가량의 용지에 조성된다. 다음 달 정식 계약이 체결되면 바로 토목 공사에 들어가 내년 여름께 개소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경원대 측 설명이다.
홍준희 원장은 “연구소는 충전소 등 전기차 관련 스마트그리드 플랫폼 아키텍처 연구개발을 주로 수행할 것”이라며 “오는 2013년께 제주도 정도를 망라할 수 있는 첫 시제품격인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5년 내 상용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홍기범·류경동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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