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지역 보안업계 `볕 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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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산서비스거부(DDoS) 등 사이버테러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상하면서 지역의 기술력 있는 보안 관련 IT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지역 보안업계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기업마다 보안 관련 예산이 크게 줄어 시장이 크게 위축됐지만 최근 개인정보 유출이나 사이버 침해 등이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관련 기업들은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대구에 있는 통합네트워크 솔루션 전문기업 넷맨(대표 서승호 www.netman.co.kr)은 지난해 출시한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접근제어솔루션 ‘스마트 낙(Smart NAC)’을 기업을 상대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있다.

 스마트 낙은 유무선 네트워크 접근제어, 비인가 시스템의 네트워크 접속차단, 사용자 및 시스템에 대한 이력관리 등의 기능을 가진 네트워크 보안솔루션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에 공급돼 운용 중이다.

 넷맨은 최근 전국에 구축망을 확보해 본격적인 수요 확대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입주기업인 에스엠에스(대표 박영삼 www.smsinfo.co.kr)의 데이터 영구삭제 솔루션 ‘블랙매직’도 최근 국내외 개인 및 기업보안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보안SW로서는 국내 최초며, 국내 SW로서는 네 번째로 지난 1월 미국 연방 조달청(GSA)에 등록됐다. 이달 초엔 까다롭기로 유명한 국제공통평가기준(CC) 레벨 2단계 인증까지 획득했다.

 박영삼 사장은 “데이터 유출이 우려되는 각종 사이버 범죄를 미리 막을 수 있는 제품”이라며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 소재한 진인(대표 김철민 www.genein.co.kr)은 지방의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PC 기반의 보안솔루션부터 서버보호 솔루션까지 다양한 보안제품을 보유했다.

 하드웨어 기반의 PC방화벽 솔루션이 DDoS 사태 이후 제품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일단 네트워크 장치와 보안솔루션을 결합한 일체형이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인터넷 통신이 가능하다. 보안기능은 내외부로 나눠 이중, 삼중의 단계적인 차단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진인은 이 솔루션을 PC제조사와 협력해 PC탑재 방식으로 연말께 출시할 계획이다.

 대구·부산=정재훈·임동식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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