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송용량 9배 광섬유 개발

 일본 연구진이 세계 최대급의 데이터 전송 용량을 갖춘 광섬유를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유력 통신회사인 KDDI의 연구개발 자회사인 KDDI연구소와 국책 연구기관인 정보통신연구기관이 공동 개발한 이 광섬유는 현재 보급된 것에 비해 전송 능력이 9배나 뛰어나다.

 신문에 따르면 새 광섬유는 1초에 30테라(1테라=1조)비트의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 이는 2시간 길이의 HD급 고선명 영상이 담긴 DVD를 1초에 720편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보급된 광섬유의 전송속도는 1초당 3.2테라비트다. 새 광섬유는 가정 내 동영상 전송이나 도시와 지방간 원격 진료 등에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KDDI 측은 앞으로 3년 내 이 광섬유를 대도시 간을 연결하는 기간시스템으로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도시 간 이 광섬유 통신 시스템 구축에는 200억엔가량이 들 것으로 KDDI 측은 보고 있다. 일본에서 광섬유 수요는 매년 1.4배씩 증가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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